[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재미교포 마이클 김(25)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마이클 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에서 열린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를 친 마이클 김은 공동 2위 그룹과 8타차를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News1 |
경기 후 마이클 김은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전반부는 공격적으로 해서 버디를 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점수를 좀 벌어놔야 했다”며 “12번, 13번 홀까지는 리더보드를 보지 말자고 했는데 우연히 9번 홀에서 리더보드를 보게 됐다. 그 때부터 약간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18번 홀의 파 세이브는 특히 특별했다. 18홀에서의 플레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8홀처럼 느껴졌다. 18번 홀로 걸어가면서, 이 18번홀이 내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는 것이
마이클 김은 “이런 경험이 나를 더 승리에 굶주리게 할 것이다. 다 열심히 할 것이다. 앞으로 우승을 몇 번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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