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에는 유독 젊고,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주전 유격수 김하성(23)이 있다.
실력도 좋은데다 야구 센스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 23세 나이에 벌써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라고 불리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유격수 뿐 아니라 3루수까지 맡으며 팀에 모든 걸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프로 5년차인 그는 ‘상’과는 인연이 없다.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받은 미스터 올스타, MVP가 프로 데뷔 첫 번째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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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전 이후 첫 공식경기였던 17일 고척 LG전에서 "별 중의 별"이었던 김하성은 여러 인터뷰 요청에 바쁘게 뛰어다녔다. 상보다 가을야구가 더 욕심 난다며 후반기에는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한이정 기자 |
‘별 중의 별’이 된 그는 17일 경기 전부터 여러 인터뷰 요청에 바쁘게 뛰어 다녔다.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에 대해선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던데 거의 어머니가 타실 것 같다”고 말했다. ‘퍼펙트히터’ 상금이 나오면 선수단에 한 턱 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올스타전에서 ‘상복이 없었다’고 말한 게 나름 화제가 됐다는 질문에 김하성은 “큰 의미를 두고 얘기한 건 아니지만 사실이지 않느냐. 상을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투수들도 가볍게 던졌고 나도 크게 돌렸는데 배트 중심에 맞아 홈런이 나왔다. 교체 출전한 거라 몸도 제대로 풀지 않았는데 마지막 타석에서도 홈런이 나와 놀랐다”고 전했다.
아직 절반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김하성은 이번 시즌 역시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17일 현재 타율 0.326 106안타 12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안타나 타율 등 전체적으로 앞서있다. 후반기를 잘 마친다면 이번 시즌 역시 골든글러브를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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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5년차인 김하성은 벌써 팀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내게는 가을야구가 더 중요하다. 이번에는 꼭 가야 한다”는 김하성은 “전반기 동안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넥센은 46승 46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7일 고척 LG트윈스전에서 패하며 4위 LG와의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넥센은 후반기에 50여 경기 남아있는 만큼 거세게 추격을 해보겠다는 의지다.
김하성은 “사실 전반기 때 우리 팀에 찬스가 많이 안 왔다. 후반기 때 (반등할 수 있는) 찬스를 잡으면 팀 성적이 분명히 더 오를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박병호 선배가 4번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3번 타순에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시즌 초반 부침이 있었고 부상도 있었지만 작년 전반기보단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래도 내게 중요한 순간이 여러 번 왔는데 살리지 못 해 아쉽다. 후반기에는 득점권에서 타점이나 득점 많이 올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스타전 MVP는 그 한 경기 잘 해서 받은 것이다”며 앞으
▲ 김하성
1995년 10월 17일생
부천북초-부천중-야탑고 졸업
2014 넥센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 넥센 입단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