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수진 정리에 나섰다. 오승환에 이어 팀의 에이스 J.A. 햅(35)과도 결별한다.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2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뉴욕 양키스와 햅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이전부터 햅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현재 64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선발진 보강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로 꼽고 있다. 햅은 이들의 첫번째 선발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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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햅도 토론토를 떠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양키스가 특히 햅에게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우승 경쟁 중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상대 전적이다. 햅은 이번 시즌 보스턴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통산 전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98로 나쁘지 않다. 이번 시즌 보스턴과 열 차례 맞대결이 남아 있는 양키스 입장에서는 외면할 수 없는 기록이다.
양키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잭 브리튼을 영입한데 이어 햅까지 영입하면 같은 지구에서만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한다. 시즌 도중
그러나 브리튼과 햅 모두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고, 볼티모어와 토론토 모두 순위 경쟁에서 한참 밀려난 상황이기에 이같은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