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의 에이스 양현종이 피홈런에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의 B조 예선라운드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포함)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및 사구는 없었다. 잘 던졌지만, 1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움을 남겼다.
예상됐던 선발 등판이었다. 전날(25일) 공식훈련을 마친 뒤 선동열 감독은 선발 공개를 꺼렸다. 목표인 금메달까지 가장 큰 난적인 대만과 1차전부터 맞붙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1차전에 나오는 선발투수가 다음달 1일 치러질 결승전까지 던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한국 대표팀 투수 중에서 가장 확실한 카드인 양현종의 등판이 유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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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사진)에게는 1회초 피홈런이 뼈아팠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2회 들어서 양현종은 안정을 찾았다. 2회 선두타자 천웨이즈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황지아웨이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시아오보팅을 병살로 처리했다.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 4회는 1사 후, 1회에 홈런을 내준 린지아요유에 안타를 맞았지만, 잔즈시엔의 우익수 뜬공에 린지아요유가 3루까지 뛰는 본헤드 플레이를 범해, 타자 세 명으로
6회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7회 최중연에 마운드를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투구수는 72개였다. 스코어는 1-2로 뒤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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