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남자 73㎏급 간판 안창림과 '천적' 일본 오노 쇼헤이의 결승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안창림은 오늘(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이란 모하마디 모하마드(17위)를 한판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12초 만에 상대를 넘어뜨렸지만, 기술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어 시도한 업어치기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창림은 실망하지 않고 강한 힘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안창림은 경기 정규시간을 단 1초 남겨둔 상황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업어치기를 시도해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안창림은 오늘(30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쇼헤이와 금메달을 놓고 싸웁니다.
안창림은 국제대회마다 쇼헤이에게 번번이 막혔습니다. 총 4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창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헤이를 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습니다. 경기 영상을 매일 밤 돌려보며 연구했고, 신기술 개발에도 힘썼습니다.
안창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번 만큼은 지지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자 70kg급 김성연도 결승에 올랐습니다. 김성연은 우즈베키스탄 굴노자 마트니야조바(24위)와 준결승에서 경기 시작 2분 31초 만에 절반을 획득한 뒤 잘 버텨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