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함덕주(두산)는 일본전에서 마지막 2이닝을 탈삼진 4개로 완벽하게 막았다. 그렇지만 선동열호의 고정 마무리투수는 없다.
함덕주는 30일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의 반격을 봉쇄하며 한국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열리는 중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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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하는 함덕주.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함덕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서고 있다. 26일 대만전과 28일 홍콩전에도 9회를 책임졌다. 함덕주의 2이닝 투구는 이번 대회 들어 처음이다.
함덕주는 든든하게 뒷문을 막고 있다.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웃카운트 12개 중 절반이 넘은 7개를 탈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선 감독은 말을 아꼈다. 함덕주의 보직은 정우람(한화)과 연결돼 있다. 정우람은 고열 및 장염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같은 증세였던 김하성(넥센), 오지환(LG)은 이후 경기에 뛰었지만 정우람만 뛰지 않고 있다.
선 감독은 “함덕주가 마무리투수라고 말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라며 “정우람은 현재로선 뭐라 할 말이 없다. (추후 등판과 관련해서는)내일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 감독은 이날 일본전 승리에 대해 “최원태와 이용찬의 1+1 카드를 계획했다. 초반부터 홈런이 터졌다
한국은 일본을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이를 의식했냐는 질문을 받은 선 감독은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