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츠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11-4로 승리, 전날 패배를 만회하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시즌 성적은 76승 63패가 되며 같은 날 승리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균형을 유지했다. 메츠는 62승 76패에 그쳤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4위 메츠를 상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7회에만 9명의 타자가 6점을 뽑으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코리 오스왈트(0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 제이콥 레임(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두들겼다.
![]() |
↑ 다저스의 방망이는 자비가 없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기선제압은 메츠가 했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2회 제이 브루스, 3회 마이클 콘포르토가 나란히 투런 홈런을 쏴올렸다.
힐은 이후 2루타 2개를 더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그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땅볼 타구가 빈틈으로 빠져나가며 안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중요한 것은 4실점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최종 성적 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초반 상대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3 1/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4자책)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애를 먹었지만, 3회부터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4회 역전했다. 선두타자 프리즈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적 후 첫 홈런.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 테일러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기회를 이었고 반스의 땅볼 타구를 상대 3루수 토드 프레이지어가 잡았다 놓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도지어의 3루수 앞 땅볼 때 타자 주자가 살면서 5-4로 뒤집었다.
![]() |
↑ 선발 리치 힐은 홈런 두 개로 4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메츠는 9회초 조시 필즈를 상대로 안타 2개, 볼넷 1개를 뽑으며 무사 만루, 마지막 반격 찬스를 맞이했다. 역전은 안되도 최소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그앞에 구원 등판한 양손 투수 팻 벤데딧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