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주말 로테이션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류현진이 다음 등판을 거르지는 않을 것임은 확실하게 밝혔다.
로버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8-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전 로스 스트리플링, 류현진 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던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투수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스트리플링의 투구 내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리플링은 이날 51개의 공을 던지며 3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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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 일정을 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만 분명히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트리플링이 3일 휴식 후 17일에 나온다면,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로버츠는 "류현진은 등판을 건너뛰지 않을 것"이라며 "일요일(한국시간 17일), 혹은 월요일(18일)에 나오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트리플링은 "짧은 휴식이지만, 일요일에도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17일 등판이 준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카디널스는 많이 상대해보지 못했지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을 상대한 동료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약 17일에 선발로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하루 앞선 16일부터 불펜에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편한 선택은 스트리플링을 무리하게 3일 휴식 후 올리는 것보다 4일을 쉰 류현진을 내는 것일 터. 그러나 다저스가 쉽게 결정을 못내리는 것은 류현진이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8월 22일 홈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슷한 이유로 알렉스 우드의 등판도 다음주로 밀린 상태다.
시즌 막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선발 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