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을 다치면서 벤투호 2기 승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동원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마인츠전에서 후반 37분 골을 터뜨렸다.
시즌 1호 골이자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1년 9개월 만에 분데스리가 1부리그 경기 득점이다. 이전 득점은 2016년 12월 20일 도르트문트전이었다.
↑ 벤투호 1기에 발탁됐던 지동원. 사진=옥영화 기자 |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지동원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착지 과정에서 왼 무릎이 뒤틀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지동원은 곧바로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됐다.
지동원의 부상 정도는 17일 정밀검사 후 밝혀질 예정이다. 부위가 무릎이라 자칫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벤투호 2기 승선도 쉽지 않다. 1기 명단에 오른 지동원은 코스타리카전(67분)과 칠레전(32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가 99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않았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긍
벤투호는 10월 12일 우루과이전, 16일 파나마전을 갖는다. 10월 1일 2기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름여 시간이 남았으나 여유 있는 편이 아니다. 지동원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벤투호의 최전방 공격수 경쟁도 2막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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