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2패 뒤 집으로 돌아온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반등을 다짐했다.
블랙은 7일(한국시간)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집에 돌아왔고, 하루 휴식을 가졌다.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내일 이긴다면 조금 더 바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콜로라도는 앞서 밀러파크에서 열린 첫 두 경기를 모두 졌다. 타선이 문제였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두 경기에서 65타수 10안타 2타점 5볼넷 22삼진으로 부진했다. 득점권에서는 12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
↑ 콜로라도는 지난 두 경기에서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내리 패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콜로라도는 최근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 7연전을 마친 뒤 바로 LA와 시카고를 돌며 경기를 치렀고 다시 밀워키로 이동해 디비전시리즈 두 경기를 가졌다. 블랙은 "지난 10일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오늘 휴식은 아주 좋은 휴식"이라며 휴식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키스 선수단은 휴식일의 이점을 확실하게 누리기 위해 이날 공식 훈련없이 자율훈련에 맡기고 대부분 휴식을 취했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홈에서 공격이 살아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놀란 아레나도는 "앞선 두 경기는 힘들었지만, 홈에서는 조금 더 나을 것"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밀워키는 경기하기 힘든 곳이다. 우리는 우리팬들이 보는 앞에서 더 나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 휴식일이 재충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을 비우고 준비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한다는 사실에 설레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찰리 블랙몬은 "야구는 매일 하는 스포츠고, 편안함을 찾는 것이 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가끔은 미친 이동 일정을 소화하고 낯선 환경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다보면 선수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달라지기도 한다. 집으로 돌아와 내 침대에서 자며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패에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