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32)이 6년 연속 10승 기록에 마지막으로 도전한다.
유희관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다.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3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90을 기록했다. 대량 실점을 내주는 경기가 잦았고, 초반부터 무너지기도 했다.
‘느림의 미학’이라고 불릴 만큼 구속은 느려도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제 몫을 다 했던 그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 해 2군으로 말소되기도 했다.
![]() |
↑ 유희관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현재 유희관은 9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1승을 더 올리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KBO리그를 통틀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투수는 5명 뿐이다. 김시진(당시 삼성)이 1983년부터 1988년까지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또 선동열(당시 해태)이 1986-1991년, 정민태(당시 현대)가 1996-2003년, 리오스(당시 KIA-두산) 2002-07년, 2006-11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기록한 바 있다.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유희관은 ‘아홉수’에 빠졌다. 9월 16일 잠실 NC전 이후 승리투수가 되지 못 했다. 이후 3차례 더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승수를 올리지 못 했다. NC, 한화전에선 심하게 흔들렸고, LG전에선 도움을 받지 못 했다.
10승을 향한 4번째 도전이다. 유희관 개인에게도 6년 연속
2018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희관은 멋진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