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1차전에서 졌다. 집중력 싸움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4-8로 졌다.
이날 다저스가 허용한 8실점 중 6실점이 2사 이후에 나온 것이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J.D. 마르티네스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 다저스 선발 커쇼는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5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커쇼를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2사 1, 3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다시 실점했다. 앞선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를 병살로 잡지 못한 대가가 컸다.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알렉스 우드가 대타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역사상 네번째 대타 홈런.
↑ 보스턴 데버스가 5회 2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다저스도 열심히 쫓아갔다. 그 중심에는 매니 마차도가 있었다. 보스턴팬들의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2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것을 비롯해 5회 1사 2, 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고, 7회에도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그러나 3회와 5회, 그리고 7회 더 많은 득점을 내야했다. 이 세 번의 공격 기회에서 5개의 잔루를 남겼다.
↑ 마차도는 홀로 3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양 팀 선발은 모두 고전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4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이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000이닝 이상 던진 현역 투수 중 3점대 미만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두 선수는 이날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