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르게이 림(31·카자흐스탄)이 ‘한국계 아시아유도 챔피언의 종합격투기 데뷔’라는 2000년대 유행을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2012 아시아유도연맹(JUA) 선수권 –66㎏ 금메달리스트 세르게이 림은 13일 한국 대회사 로드FC를 통해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러 승리했다.
경기 체중은 78.5㎏으로 측정됐으나 만약 프로에 데뷔한다면 라이트급(–70㎏)이나 더 아래 체급을 가야 할지 모른다.
![]() |
↑ 2012 아시아유도선수권 챔피언 세르게이 림이 종합격투기 아마추어데뷔전 승리 후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로드FC 제공 |
아마추어 엘리트 선수가 종합격투기 전향하면 옛 체급보다 1~2단계 올리기 마련이지만 키가 작다면 얘기가 다르다.
2007 국제레슬링연맹(UWW) 세계선수권 –96㎏ 동메달리스트 대니얼 코미어(39·미국)도 신장이 180㎝라 UFC 데뷔를 라이트헤비급(-93㎏)으로 했다.
세르게이 림 역시 종합격투기 기준 페더급(–66㎏), 세계 TOP5 단체에 진출한다면 밴텀급(–61㎏)부터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어느덧 30대 초반인 세르게이 림이 감량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신장 열세를 극복할만한 타격 능력 혹은 압도적인 그래플링을 지녔는지가 변수이겠으나 종합격투기 프로 전향을 목표로 진지하게 운동을 계속한다면 주목할만한 재목임에는 분명하다.
2004년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어명
UFC 웰터급(-77㎏) 통산 13승 4패 1무효를 기록한 ‘스턴건’ 김동현(37)도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출신의 공인 4단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