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정용호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8강전서 전세진(수원 삼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4강 진출과 더불어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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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AFC U-19 챔피언십 8강 타지키스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전세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자력’으로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딴 것은 6년 만이다. 2017 FIFA U-20 월드컵은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2014 및 2016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했다.
또한, 형은 동생의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은 2018 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타지키스탄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타지키스탄은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사상 첫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한국은 초반부터 타지키스탄을 밀어 붙였으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2분 오세훈(울산 현대)의 터닝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다 3분 후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의 헤더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타지키스탄의 반격을 잘 막아낸 한국은 전반 44분 0의 균형을 깼다. 전세진이 개인기로 타지키스탄의 수비를 허문 후 골문 빈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상대 선수의 위치를 확인한 전세진의 지능적이고 침착한 플레이였다.
쾌승은 아니었다. 후반 들어 한국의 움직임은 둔화됐다. 패스 정확도가 낮아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져 추가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타지키스탄이 거센 공세를 퍼부었지만 그래도 한국은 골문을 단단히 지켰다.
한편,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통산 13번째 AFC U-19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준결승에서 카타르와 맞붙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