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 성인 1군 공식경기를 만17세 8개월 11일의 나이로 처음 뛰었다. 손흥민(26·토트넘)이 2926일(8년 4일) 전 함부르크 데뷔전을 치른 것이 연상되는 상황이다.
발렌시아는 31일(한국시간) 에브로와의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을 2-1로 이겼다. 2차전 홈경기는 12월 6일 오전 2시 시작된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 4-4-2 대형의 왼쪽 날개로 이강인은 세군다 디비시온 B(3부리그) 에브로를 맞아 83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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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발렌시아 1군 첫 경기 2926일 전 손흥민은 함부르크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2010년 함부르크 A팀 소속으로 첼시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은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이었던 함부르크(지금은 2부리그) 소속으로 2010년 10월 27일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원정경기(2-5패)를 통해 A팀 첫 경기를 치렀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만18세 3개월 20일의 나이로 임한 함부르크 데뷔전에서 맡은 역할 역시 레프트 윙이었다. 3일 후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2-3패)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골까지 넣었다.
이강인이 손흥민처럼 1군 데뷔전 경험을 토대로 머지않아 득점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다만 두 선수의 상황이 완전히 똑같진 않다.
손흥민은 2010년 7월 1일 함부르크 U-19에서 성인 A팀으로 소속이 완전히 바뀐 상황이었다. 반면 이강인은 아직 스페인 3부리그에서 활동하는 발렌시아 B팀 명의로 1군의 부름을 받고 있다.
2010-11시즌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13경기 3득점 및 90
이를 발판으로 손흥민은 이후 함부르크 78경기 20득점 3도움 및 바이어 레버쿠젠 87경기 29득점 11도움 그리고 토트넘 입단이라는 우리가 익히 아는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다. 이강인의 남은 2018-19시즌 그리고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까.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