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소속으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1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을 "채석장에서 발견한 진주"라고 극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3부 리그 팀 에브로와 맞붙은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 선발출전했습니다.
2001년 2월 19일에 태어난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 만에 유럽 프로축구 1군 소속으로 공식 경기를 치르며 18세 109일의 손흥민, 18세 36일의 남태희를 넘어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데뷔 기록을 썼습니다.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83분간 뛰며 소속팀의 2대 1 승리를 도운 이강인은 골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여 현지 언론을 열광시켰습니다.
발렌시아는 99년 구단 역사상 가장어린 나이로 1군에 데뷔한 외국인 선수 이강인을 구단의 미래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무려 1,060억 원을 내야 구단 간 이적료 협상 없이 선수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넣어 2022년까지 이강인을 붙잡았고, 이후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영상을 수시로 올리며 스타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11년 전 '날아라 슛돌이'란 예능 프로그램으로 축구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강인.
잘 자란 축구 신동의 장밋빛 미래가 기대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