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민혜가 백혈병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12일 향년 33세로 사망했다.
故 이민혜는 2006·2010 아시안게임 여자사이클 금메달리스트다.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 병상을 찾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을 맞아 “더욱 용기를 내 병마를 극복하겠다”라고 다짐했으나 몸이 더 견디지 못하고 말았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개인추발 3㎞ 및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도로독주 금메달을 획득한 이민혜는 대륙 최정상급 여자사이클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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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혜가 생전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선수단을 대표하여 후원금을 전달한 수원FC 조유민 및 FC서울 황현수와 함께 촬영에 임한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코치진과 선수 전원이 모금에 참여하여 조성한 후원금 1000만 원이 5일 이민혜에게 전달되는 등 스포츠계 전체의 응원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고인의 몸은 이미 너무 허약해져 있었다.
故 이민혜의 기량은 종합경기대회에서만 발휘된 것이 아니다. 아시아사이클연맹(ACC) 선수권대회에서도 20
이러한 국제대회 성적을 인정받아 이민혜는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의 영광을 누렸다. 사이클 트랙을 호령한 기개처럼 백혈병도 이겨내길 기원했지만 하늘은 끝내 많은 이들의 소망을 들어주지 않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