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강원FC는 21일 김병수 감독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과 기간 등 세부내용은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 측은 “김병수 감독은 침체기에 강원FC 지휘봉을 잡아 2018시즌 후반기 선수단을 잘 추슬렀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베테랑과 젊은 선수의 조화를 잘 이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재계약을 먼저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전한 김병수 감독은 “고향 팀에서 감독을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면서 “앞으로 차근차근 구단을 발전시키고 도민 여러분의 숙원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
↑ 김병수 강원FC 감독이 FC서울과의 2018 K리그1 원정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강원은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2018시즌 22경기 평균 1.8실점으로 수비가 허술했다. 김 감독 부임 후에는 13경기 1.2실점 및 무실점 5경기로 한결 나아졌다.
“김병수 감독이 추구하는 패스 위주의 다이내믹한 축구 스타일이 구단 철학과 맞닿아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공언한 강원은 “중장기적으로 유망주 성장에도 김 감독이 공헌하리라 기대한다”라고 호평했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패스를 통해 11명 선수가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으로 거듭났다.
구단 측은 “동계훈련 등 충분히 시간을 들여 2019시즌을 준비한다면 김병수 감독의 스타일이 좀 더 구현될
김병수 감독은 영남대학교 축구부 사령탑 시절 2010 춘계대학연맹전 및 2012 추계대학연맹전 제패에 이어 2013년 지방대학 최초의 U리그 우승 등 탁월한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이명주와 신진호, 김승대 등이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