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가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선에 나섰다. 초창기 NC만의 색깔을 찾겠다는 각오다.
NC는 CAMP1(마무리훈련)이 끝나가는 23일 2019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지었다. 이동욱 신임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할 코치들이다.
다소 파격적인 인사다. 손민한 코치, 이호준 코치 등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선수들과 함께 한 코치들이 선수들을 이끈다. 경력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군에 몸담게 됐다.
↑ 이동욱 신임 감독과 함께 NC 다이노스의 2019시즌을 이끌 코칭스태프 명단이 공개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손 코치는 2015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12시즌을 보낸 손 코치는 2013년 NC에 합류했다. 베테랑으로서 막내 구단의 버팀목이 돼줬던 손 코치는 은퇴 후 NC 유소년 팀 코치를 맡다 2019시즌을 앞두고 1군 수석 겸 투수코치가 됐다.
또 2017년 은퇴 이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한 이호준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이외에도 채종범 코치 등 NC가 새로 창단했을 때 함께 했던 코치들이 ‘이동욱호’에 승선했다.
우선 구단은 코칭스태프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다. 김종문 NC 단장은 “충분히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기에 1군에 모신 것이다”고 전했다.
게다가 손민한 이호준 등 코치들은 현역 때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을 만큼 신망이 두텁다. 선수들과의 소통이 잘 될 수밖에 없다. 코치들은 CAMP1에서 선수단과 일일이 만나 면담을 가지며 선수들과의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창단 때 NC를 이끌었던 이들이 코칭스태프로 대거 나서는 것은 예전 NC만의 팀 컬러를 되찾겠다는 각오도 뚜렷하다.
이동욱 감독은 “CAMP1 동안 선수들과 코치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대화하며 서로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고 우리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새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창단 때부터 강팀의 면모를 남기며 새 바람을 일으켰던 NC지만, 2018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바닥을 경험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는 어느 팀보다 남다르다. 대대적인 변화가 NC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