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포수의 중요성이 대두된 시즌인 만큼 FA 권리를 행사한 양의지 이재원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대어’에만 시선이 집중돼 있지만, 팀에 도움이 될 알짜배기도 많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FA를 신청한 15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 이후 이들은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들은 양의지를 포함해 이재원 최정 등이다. 2018시즌 동안 포수의 중요성이 계속 거론됐는데 양의지 이재원 등 리그 정상급 포수들이 모두 FA 시장이 나왔다. 탐 나는 전력이 아닐 수 없다.
![]() |
↑ 양의지 이재원 등 "대어"에 비해 주목받지 못 하고 있으나 김민성(사진) 등 알짜 활약을 펼쳐줄 이들이 FA 시장에 많이 나왔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지만 명단을 살펴보면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준 이들이 많다. 우선 우여곡절 끝에 FA를 신청한 내야수 김민성과 투수 이보근은 이번 시즌까지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베테랑 역할을 했다. 특히 김민성은 시즌 중반부터 팀의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기도 했다.
생애 첫 FA를 신청한 노경은 역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시즌 내내 팀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모창민 역시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모창민 역시 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준 바 있다.
2018시즌 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겼던 금민철 역시 선발로서 활약해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졌다. 다만, 금민철 이보근 노경은 모창민 등은 나이가 다소 많다는 게 걸림돌이다.
여기에 3번째로 FA 계약에 도전한 박용택과 한화를 11년 만에 가을야
명단 발표 이후 아직까지 FA 계약을 발표한 구단은 없다. 거금을 들이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 대어로 평가받진 못 하고 있으나 팀에서 알짜 활약을 펼쳤던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