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 남과 북이 최대 8개 종목을 단일팀으로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또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해 내년 2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회의를 엽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첫 체육분과회담 이후 40여 일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은 남과 북.
거듭된 만남과 결실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기대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1월이 희망적으로 시작했듯이 12월 회담도 성공적으로 좋은 의견 주고받고 협의를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원길우 / 북한 체육성 부상
- "우리가 기수가 된 위치에서 오늘 회담도 잘해서 훌륭한 성과로 올해 마감을 잘 장식하기를 기대합니다."
1차 회담에서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와 2020 도쿄올림픽 공동진출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된 만큼 세부 이행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습니다.
우선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서를 제출하고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의 3자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로드맵을 짜기로 했습니다.
또 도쿄올림픽 공동입장에 더해 최대 8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단일팀 경험이 있는 탁구, 농구, 조정 등이 우선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절반 (종목) 정도는 일치했고, 절반 정도는 차이도 있었습니다."
양측은 각 경기단체와의 협의와 상호 조율을 병행해 2~3주 내로 단일팀 종목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