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북한이 베트남과의 A매치 무승부로 무패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 경력자가 득점포를 잇달아 가동하고 있다.
25일 북한은 하노이의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원정 평가전에 임하여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9위 북한은 박항서(59) 감독이 지휘하는 100위 베트남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종료 7분 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북한 베트남전 득점자 정일관(26·리명수체육단)은 최근 A매치 4경기 3골. 스위스프로축구를 경험한 정일관의 활약에 힘입어 북한은 근래 2승 2무의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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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베트남 원정 평가전 정일관(11번) 슛 모습. 사진(베트남 하노이)=AFPBBNews=News1 |
스위스 시절 정일관은 출전당 38.5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2로 수준급이었다.
공식 프로필 기준 신장 175㎝인 정일관은 중앙에서 센터포워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20대 중반임에도 어느덧 북한축구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63경기 21득점. 2016년 이후 정일관의 국가대항전 득점만 11골이다.
북한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E조 1차전으로 2019아시안컵 24강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13일에는 카타르, 17일은 레바논을 상대한다.
아시안컵 E조 세계랭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69위로 가장 높다. 북한은 레바논(81위)과 카타르(93위)보다도 전력이 낮게 평가된다.
북한은 1980년 대회 4위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후 3차례 본선에서는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주목할 기록
북한 베트남전
정일관 북한 베트남전까지 최근 국가대항전 4경기 3득점
2016년 이후 정일관 A매치 11득점
2017-18시즌 정일관 유럽프로축구 12경기 1득점 1도움
정일관 유럽프로축구 90분당 공격포인트 0.42
지난 시즌 정일관 유로파리그 예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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