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필리핀 주장 슈테판 슈뢰크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전 패배에도 흡족해했다.
한국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가진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필리핀을 1-0으로 이겼다.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필리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가 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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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의 주장 슈테판 슈뢰크(17번). 사진(UAE 두바이)=ⓒAFPBBNews = News1 |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16위 필리핀은 아시안컵에 첫 출전했다. 한국전이 역사적인 첫 경기였다.
아시안컵 본선 데뷔전서 비록 패했으나 선전을 펼쳤다.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한국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슈뢰크는 경기 후 가진 AFC와 공식 인터뷰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결과가 자랑스럽다”라고 운을 뗀 그는 “전에 말했듯 한국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그들은 잘 조직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다. 선수들도 일반적인 아시아 선수보다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췄다. 물론 우리도 승리와 무승부가 목표였지만 이 같은 경기력을 펼친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좋았다고 자평한 슈뢰크는 “내 생각에 오늘 우리의
지인의 수많은 격려를 받았다는 슈뢰크는 한국전 패배에도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우린 자신감을 갖게 됐다. 우린 언제나 어떤 팀을 만나서도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