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슈퍼볼 진출을 확정했다.
뉴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AFC 결승에서 37-31로 이겼다. 최근 네 시즌 중 세 차례 슈퍼볼에 진출해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오는 2월 4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3회 슈퍼볼에서 LA램스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체감온도 화씨 5도(섭씨 영하 15도)의 추위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 내용은 화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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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잉글랜드가 또 한 번 슈퍼볼에 나선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캔자스시티도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첫 공격 시도에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새미 왓킨스에게 54야드 패스를 연결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12야드 패스가 연이어 성공하며 이날 경기 첫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시도한 공격에서는 상대의 수비 방해가 인정되며 13야드를 전진했고, 마홈스의 패스가 다미엔 윌리엄스에게 연결되며 두 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8분 35초를 남기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포스 다운에서 펀트를 했는데, 이 공을 뉴잉글랜드의 줄리안 에델만이 잡으려다 공을 뒤로 빠뜨렸고, 캔자스시티의 게릭 디터가 그대로 잡아 엔드존까지 달렸다. 최초 판정은 터치다운이었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를 뒤집었다.
논란의 판정은 경기를 혼전 상황으로 몰고갔다. 양 팀의 공방이 계속됐다. 캔자스시티는 세컨 다운에서 브래디의 패스를 다니엘 소렌슨이 인터셉트하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이어진 공격에서 마홈스의 23야드 패스를 윌리엄스가 받으며 터치다운을 성공, 21-17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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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잉글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캔자스시티를 물리쳤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뉴잉글랜드는 계속된 공격 기회에서 브래디가 연거푸 퍼스트 다운을 만드는 패스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박했다. 1분 5초를 남기고 크리스 호건에게 던진 13야드 패스가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이 땅에 닿은 것이 밝혀져 서드 다운에 몰렸지만, 랍 그론코우스키에게 시도한 25야드 패스가 성공한데 이어 렉스 버크헤드의 돌파가 성공,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도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1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21야드, 27야드 패스 시도가 연달아 성공하며 필드골 사정거리까지 접근했다. 11
연장은 싱겁게 끝났다. 선공을 가진 뉴잉글랜드가 첫 공격에서 13번의 시도 끝에 터치다운에 성공, 승리를 확정했다. 버크헤드의 3연속 돌파 성공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