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아온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39·주니치 드래건스)가 스프링캠프에서 잠시 이탈해 미국으로 들어갔다. 미국 영주권 취득 문제 때문이다.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 등 일본 스포츠 관련 매체들들은 5일 마쓰자카의 미국행을 일제히 보도했다. 주니치 구단은 마쓰자카가 미국 영주권 취득 절차 때문에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를 잠시 떠난다고 발표했다.
2007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던 마쓰자카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모두 보스턴으로 이주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를 거쳐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하며, 일본으로 복귀했지만, 가족들은 보스턴에 남았었다. 지난해 나고야에서도 홀로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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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치 드래건스 유니폼을 입고 역투 중인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주니치 드래건스 공식 페이스북 |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마쓰자카는 스프링캠프 돌입 후 불펜 피칭은 하지 않는 등 페이스 조절이 느린 상황이었다. 이 또한 영주권 취득 문제로 미국을 다녀와야 하기 위해서
마쓰자카는 미국에서 4~5일 정도 볼일을 본 뒤 다시 오키나와로 돌아올 예정이다. 올 시즌 등번호도 99번에서 자신의 전성기 때 번호였던 18번으로 바꾸는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 반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려 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