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닻을 올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 선발은 감독이 전권을 가지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정민철 투수코치(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종열 수비코치(SBS스포츠 해설위원), 김종국 작전코치(KIA 타이거즈 코치), 최원호 불펜코치(SBS 스포츠 해설위원), 진갑용 배터리코치(삼성 라이온즈 코치), 김재현 타격코치(SPOTV 해설위원) 등 6명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전력분석팀은 김평호 전 NC 다이노스 코치가 총괄코치를 맡는다.
코칭스태프가 확정되면서 이제 김경문호는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김시진 기술위원장, 김평호 코치 등과 함께 일본으로 출국해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을 방문해 전지훈련 중인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고, 3월 9일과 1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멕시코 대표팀의 평가전도 관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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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김경문 감독이 지난 1월28일 오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야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후 정운찬 총재, 김시진 기술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6명의 감독 후보 중 기술위원들의 1순위로 선임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기술위원회가 부활한 것도 선수 선발과 관련된 논란 때문이다. KBO는 기술위원회에 새로운 대표팀 감독 선임과 선발과 관련한 업무를 맡겼다. 물론 투명성과 관련해서는 과거 기술위원회가 있던 시절에도 논란이 됐던 부분이긴 하다.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청탁 형식으로 기술위원회에 전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어쨌든 대표 선발과 관련된 방식은 뜨거운 감자다. 더구나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공존하는 현행 시스템에서는 어떻게 교통정리가 되는지가 중요하다. 대표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선수 선발에 관한 전권은 김경문 감독이 쥐게 됐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함께 선수 선발을 논의하고 정하고, 기술위원회는 조언을 하는 구조다. 이는 코칭스태프에 기술위원인 이종열, 최원회 코치가 참여하기에 현장과 기술위원회의 소통도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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