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산 KT가 시즌 한 팀 한 쿼터 최소 득점의 불명예 속 3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1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가진 2018-19시즌 프로농구 원주 DB전서 53-80, 27점차 대패했다. 53점은 시즌 한 팀 최소 득점이다.
KT는 1쿼터에서 5점에 그쳤다. 양홍석과 허훈의 2점슛, 최성모의 자유투만 림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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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KT는 13일 원주 DB에 대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KBL 제공 |
DB도 1쿼터 10점에 머물렀다. 두 팀 합쳐 1쿼터 15점으로 2013-14시즌 전주 KCC-창원 LG전(14점)에 이어 역대 1쿼터 최소 득점 2위를 기록했다.
DB는 2쿼터부터 허웅을 중심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허웅은 2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리온 윌리엄스(14점 17리바운드), 박지훈(15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T는 마커스 랜드리(24점 11리바운드)만 분전했을 뿐이다. 허훈은 5점 3리바운드로 ‘형’ 허훈과 대결에서 완패했다.
3연패의 KT는 22승 21패로 고양 오리온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이 자리마저 위태롭다. 7위 KCC(21승 22패)과 1경기차에 불과하다. 5할 승률을 회복한 DB(22승 22패)는 단독 6위다.
한편,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는 최하위 서울 삼성을 102-76으로 크게 이겼다. 라건아(28점 12리바운드), 섀넌 쇼터(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대성(12점 8어시스트), 양동근(8점 5어시스트) 등이
5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34승 10패)는 2위 인천 전자랜드(29승 14패)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또한,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 자리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됐다.
삼성(10승 34패)은 9연패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