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kt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올 시즌부터 NC유니폼을 입은 양의지(32)가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한 타석에 들어선 뒤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NC와 kt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두 번째 평가전에서 17-17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가 추위로 인해 5회까지 진행돼 이날은 12회 경기로 치러졌다.
양 팀의 난타전이었다. NC는 1회초 4번 1루수로 출전한 베탄코트의 희생플라이오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베탄코트는 4회 평가전 첫 안타를 터트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4타자 연속 안타로 2득점을, 이후 지석훈-최승민의 연속 볼넷과 김태진-김진형의 연속 안타로 5득점에 성공하며 크게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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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유니폼을 입고 배팅 훈련 중인 양의지. 사진=NC다이노스 페이스북 |
하지만 11회, 12회 이우성의 볼넷, 김형준-노진혁 등의 연속 안타로 총 5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선발 포수마스크는 신진호가 썼다. 양의지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서 1회 첫 타석 안타를 기록했으나 안타 전 파울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다음 타석에는 김진형으로 교체됐다.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급부상 중인 장현식은 마지막 12회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평가전 후 “추운 날씨에 경기하느라 선수들이 모두 고생했다. 김영규, 배재환가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장현식 또한 건강하게 던지는 모습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