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동 원정 첫 경기에서 새 얼굴 테스트라는 소득을 얻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레바논 누하드 나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윈도우 6 E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87-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 7연승을 달리며 9승 2패로 E조 2위를 지켰다.
이미 중국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대표팀은 이번 중동 원정에서 젊은 피를 대거 포함시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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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국제무대에 데뷔한 연세대 이정현.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라건아가 25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지만, 출전 시간은 28분에 불과했다. 안영준이 1쿼터에 13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끄는 등 고른 선수들의 출전과 활약이 있었다.
특히 이날 주목할 부분은 대표팀 막내 이정현의 등장이다. 이정현은 3분47초 동안 뛰면서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2쿼터 막판 김종규에 그림같은 패스로 앨리웁 덩크를 도운 것이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남자 농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정현이 성인 국제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것만으로도 소득이었다.
이 밖에 정효근 안영준 등 젊은 선수들도 가능성을
대표팀은 24일 레바논 원정을 마지막으로 농구 월드컵 지역 예선을 마무리하고, 이제 본선에 대비하게 된다. 레바논은 시리아보다는 한 수 위다. 젊은 선수들이 힘과 높이에서 앞서는 레바논을 상대로 경험을 쌓는 것만으로도 역시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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