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앞두고 1부리그 12개 팀 감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2명의 감독 중 11명이 K리그의 절대 강자 전북의 독주를 막을 팀으로 울산을 꼽았는데요.
전통의 강호 서울과 수원은 씁쓸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 이임생 감독을 뺀 11명의 감독이 전북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비시즌 기간 국가대표급 선수를 영입한 울산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근호 / 울산 현대
- "왕관을 쓸 준비가 다 된 것 같습니다. 우승이란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때 K리그의 양대산맥으로 꼽혔던 서울과 수원. 서울을 전북의 대항마로 지목한 감독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수원을 대항마로 꼽은 감독은 수원 이임생 감독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수원 삼성
- "마음이 아팠어요. 항상 우승 후보, 이기고 싶은 팀이 수원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움이 컸고요. 어떻게 보면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고."
삼일절인 3월1일 개막해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19 K리그.
전북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전북의 대항마로 꼽힌 울산과 조던 머치와 루크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경남.
절치부심한 전통의 명가 서울과 수원의 불꽃 튀는 명승부가 예상됩니다.
봄바람과 함께 시작하는 2019 K리그.
각본 없는 90분 드라마가 축구팬들을 찾아갈 준비를 끝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