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의 골 감각이 물올랐다. 2011년 해외 진출 후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동원은 1일(이하 현지시간) 가진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선두 도르트문트는 한때 그가 뛰었던 팀으로 친정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지동원의 3,4호 골이다. 2월 15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대포알 슈팅으로 득점한 후 2주 만에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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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원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리그 3,4호 골을 터뜨렸다. 2011년 해외 진출 후 개인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득점은 5골이다. 잔여 10경기에서 2골을 더 넣을 경우, 기록을 새로 작성한다. 사진(獨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 = News1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후 골 폭죽을 세 차례나 터뜨렸다. 게다가 도르트문트(1위), 바이에른 뮌헨(2위) 등 강호를 상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3골 모두 그의 왼발에서 터졌다.
지동원의 시즌 첫 골은 3라운드 만에 기록됐다. 2018년 9월 15일 마인츠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으나 세리머니를 펼치다 왼 무릎을 다쳤다.
2호 골까지 155일의 기다림이 필요했다. 부상 회복 후에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2월부터 꾸준하게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지자,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월 23일 프라이부르크전에도 도움을 올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동원이 단일 시즌 리그 4골을 기록한 건 2012-13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당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한 그는 후반기 5골(17경기)을 몰아쳤다.
지동원이 1골을 추가하면 유럽 진출 후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 2골을 더 넣을 경우 시즌
임팩트는 올 시즌이 더 큰 편이다. 부상 등으로 지동원은 10경기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이 경쟁한다. 팀당 34경기를 치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앞으로 10경기가 남아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