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LG 트윈스의 시즌 초 선발진은 배재준과 김대현, 젊은 투수 어깨에 달렸다.
LG는 2018시즌 68승 1무 75패를 기록, 8위로 마감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 중이었으나 9월 들어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류중일 LG 감독은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새 시즌 선발 운용에 대해 “시즌초 4,5선발은 배재준과 김대현이 맡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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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은 시즌초 외인 원투펀치와 임찬규 외에 배재준(사진), 김대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차우찬이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약 2번 정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다는 예상이다.
이에 4,5선발이 공석이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임찬규 외에 확실하게 믿고 맡길 선발 카드는 없다.
류 감독은 배재준과 김대현 등 젊은 투수에게 고개를 돌렸다. 배재준은 2013 신인 2차 지명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고, 김대현은 2016년 1차 지명을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김대현은 25경기에 등판해 2승 10패 평균자책점 7.54의 성적을 냈고, 배재준은 16경기 동안 1승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이들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쳤던 정우영은 불펜진으로 기용할 예정. 여기에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복귀한 이후 배재준과 김대현 중 한 명을 불펜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배재준과 김대현은 줄곧 팀에서 관심을 가졌던 젊은 투수다. 이들은 시즌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할 뿐 아니라, 불펜진으
류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 동안 주전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체크하고 컨디션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선발 투수도 투구수로 제한해 파악하고 젊은 선수들도 편한 상황에서 기용해 체크하겠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