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네 번째 시범경기 등판도 무사히 마쳤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올랐다.
이전 3경기에서 이어왔던 무실점 기록이 깨졌지만,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며 시즌 준비를 이어갔다. 타구 대부분이 땅볼이거나 강한 타구가 아니었고, 볼넷이 없었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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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네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가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1회는 이번 시범경기 들어 가장 어려운 이닝이었다. 스캇 쉐블러, 야시엘 푸이그, 스쿠터 지넷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세 안타 모두 땅볼 타구였다. 이중 쉐블러의 타구만 약했고 나머지는 모두 강한 타구였다.
무사 만루에 몰린 류현진은 제시 윙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지터 다운스가 3루에 선행 주자를 잡으면서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호세 페라자에게 허용한 땅볼 타구가 3-유간을 빠져나가며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2사 1, 3루에 몰린 그는 터커 반하트를 상대로 4구만에 루킹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볼카운트 1-2에서 커브가 몸쪽 꽉찬 코스로 잘들어갔다. 투구 수 21개로 1회를 마쳤다.
몸이 풀린 류현진은 2회에는 8구만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쉽게 갔다.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필립 어빈을 상대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한 뒤 1-2에서 5구째 몸쪽 꽉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뺏었다. 쉐블러와 두 번째 대결에서는 강한 땅볼 타구를 허용했지만, 수비 시프트에 맞춰 2루 베이스 근처에 가있던 3루수 저스틴 터너 정면으로 가며 아웃을 잡았다.
3회 상대 타선과 두 번째 승부를 벌였다. 푸이그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는 2-1에서 4구째 바깥쪽 변화구로 1루 방면 땅볼을 유도, 아웃을 처리했다. 지넷도 2-1 카운트에서 4구째에 1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약한 타구를 유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윙커를 맞아서는 3-2 풀카운트에서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 세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