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년 FC 서울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델손(26·콘사도레 삿포로)이 한국 생활을 후회했다.
안델손은 최근 ‘ESPN’ 브라질판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일본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적은 실패했다. 난 (그 결정을)후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2018년 2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뛰던 안델손을 영입했다. 공격력 강화에 기대를 걸었으나 안델손은 30경기 6득점 4도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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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델손은 2018년 FC 서울에서 1년간 뛰면서 6득점 4도움(30경기)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한국 생활은 1년 만에 끝났다. 사진=김재현 기자 |
완전 이적 협상이 결렬된 안델손은 일본으로 돌아가 삿포로와 계약했다. 지난 9일 시미즈 S펄스전에는 4골을 몰아친 그는 총 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안델손은 K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일본에서 뛸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나 한국에선 달랐다.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K리그와 J리그의 스타일도 달랐다. 안델손은 “한국은 기본적으로 힘이 중요하다. 달리고 차고 또 달리고 찬다. 일본은 전술과 기술을 더 중요시 여긴다. 리그 경쟁력도
한편, 안델손은 일본 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난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안다. 혹자는 내게 귀화해 (일본 대표팀으로)월드컵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가능하다면)일본을 떠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