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개막전에 나간다면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 이날 투구로 시즌 준비에 필요한 빌드업을 마쳤다.
일주일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다시 일주일을 뒤 나온다면 3월 29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 등판하게 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개막전 선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다"며 암시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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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개막전에 뛴다면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다저스 합류 이후 2014년 본토 개막전, 홈 개막전에 등판한 경험은 있지만 시즌 개막전에 등판한 경험은 없었다. 그는 "준비하라고 하면 잘 준비할 것"이라며 개막전 선발로 정해질 경우 이에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하기는 할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이날 등판에 대해 "1이닝 늘렸고, 투구 수도 늘렸다. 홈런을 맞았지만 볼넷이 없었고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캠프 기간 준비가 잘됐다"며 말을 이은 그는 "항상 하는 얘기지만, 지금은 맞는 것보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멈추지 않고 잘한 거 같다. 좋은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 빠르게 상대하다보니 투구 수가 적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옛 동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맞은 홈런에 대해서는 "실투였다. 몇 년동안 같이 알았던 선수라 내 공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전에 다른 팀(샌디에이고)에 있을 때 상대했던 선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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