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하는 강정호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을까?
허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강정호에게 서두르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강정호에 대해 말했다.
강정호는 비자 문제와 부상 등으로 지난 두 시즌동안 메이저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이번 캠프에서 주전 3루수 자리를 되찾았다.
↑ 허들 감독이 26일(한국시간)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
이어 "나는 그에게 우리가 매일 그에게 부담을 주며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시간을 줄 것이다. 한 시리즈에서 부진하고 20경기 연속 슬럼프라고 해서 플러그를 뽑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전으로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줄테니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 허들 감독의 메시지다.
강정호는 이번 시범경기 15경기에 출전, 46타석을 소화하며 10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 그리고 18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10개중 7개는 홈런이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홈런 7개를 때린 선수가 또 누가 있는가?"라며 말을 이은 허들은 "강정호는 우리 타선에서 파워를 더해줄 '와일드카드'다. 헛스윙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그러나 위협적인 존재인 것은 사실이다. 나는 그가 시즌 내내 타석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허들 감독은 "모든 시즌은 미스터리가 있는 법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그저 기대만 할 뿐이다. 일단 우리는 오늘 할 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