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케이로스 “두세 번 찬스, GK 조현우가 다 막아냈다” [한국 콜롬비아]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패장’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다. 그는 세 번째 방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했다.
“한국전이 아니라 축구이기 때문에 승리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밝혔으나 케이로스 감독은 콜롬비아 지휘봉을 잡은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아시아 투어 결과는 1승 1패다.
케이로스 감독은 26일 한국-콜롬비아전을 마친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좋은 경기였다. 최선을 다했으나 한국이 더 강했다. 후반 잘 뛰어 무승부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렇게 안 됐다. 오늘 경기는 콜롬비아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세 번째 방한 경기서 첫 패배를 경험했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콜롬비아는 한국에 1-2로 졌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거미손’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종료 직전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4패로 열세다.
케이로스 감독은 “패배는 아쉽다. 전반부터 한국이 강하게 나오면서 콜롬비아가 불안했다. 후반 들어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 속 점유율을 높이면서 찬스도 많이 얻었다. 그러나 한국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라고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골키퍼가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우리에게 두세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다 막아냈다”라고 호평했다.
한국전 첫 패배와 관련해 케이로스 감독은 “난 지는 걸 싫어한다. 한국에 패한 적이 없는데 져서 유감스럽다”라며 “그래도 벤투가 한국을 잘 이끌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는 젊지만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라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나흘 전 일본전과 비교해 베스트11의 8명을 교체했다. A매치 출전 경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