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을 왼쪽 사타구니 근육 염좌를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 2회말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시즌에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던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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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는 그의 부상이 4일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의미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지금 며칠간 던지지 못하는 선수를 로스터에 남기는 호사를 누릴 상황이 못된다"며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려 한 자리를 비우고 불펜을 넣겠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었다.
그리고 그 계산대로 선수 이동을 단행했다. 우완 불펜 J.T. 샤그와가 부름을 받았다
샤그와는 지난 시즌 39경기에 등판, 32 1/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 1.268 4피홈런 15볼넷 40탈삼진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