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지소연이 이름값을 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대표팀은 선발 명단을 5명이나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아이슬란드를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나 역습 한방에 우리 대표팀 골문이 먼저 열렸습니다.
우리 진영 오른쪽을 쇄도하던 아이슬란드 선수를 막지 못해 중거리 슈팅까지 허용했고,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아이슬란드 훈느도티르가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6분 만에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28분 아이슬란드 문전에서 강채림이 찔러준 공을 지소연이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강채림은 A매치 데뷔전에서 귀중한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전에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추가 골을 얻는 데 실패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아이슬란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윤덕여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체격이 큰 유럽팀을 상대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덕여 /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 "월드컵을 준비하는 방향을 우리가 읽을 수 있었고,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
대표팀은 다음 달 초 다시 소집돼 훈련한 뒤 프랑스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