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강백호(20)에 이어 kt 위즈에 또 ‘슈퍼루키’가 등장할 조짐이다. 이번 주인공은 투수 손동현(18)이다.
성남고 출신 손동현은 2019 신인 2차지명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kt에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그는 9일 현재 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강철 kt 위즈 코치는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중심으로 정성곤을 셋업맨으로 기용하고 주권과 손동현을 적절히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데뷔 첫해부터 필승조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 |
↑ kt 위즈가 2001년생 신인 투수 손동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 감독은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구위가 있다. 거기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멘탈을 갖고 있다. 어떤 공으로 내가 타자와 승부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투수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에서 손동현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성우가 변화구 사인을 냈음에도 속구를 던지겠다고 전해 속구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의 공에 믿음도 있고 선배에게 제 공을 던지겠다고 말하는 배짱도 있다.
이 감독은 “앞으로 훨씬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내 것이 확실히 있다는 신념이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kt는 강백호의 등장으로 재미를 봤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