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강인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로 뽑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소속팀 발렌시아의 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발렌시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 임했으나 1-3으로 졌다. 이강인은 현재 파주 NFC에 있다. U-20 월드컵 소집으로 소속팀과 함께 할 수 없는 처지다.
이에 스페인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빠지면서 벤치에 비밀이 거의 없어졌다”라고 아스날전 패인으로 꼽았다.
↑ 남자 U-20 축구대표팀이 23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국내 소집훈련을 가졌다. 이강인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8일 U-20 대표팀을 소집했다. 이강인은 23일 합류해 파주 NFC에서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정정용호는 5일 결전의 장소인 폴란드로 출국한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발렌시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날개를 소화한 전천후 2선 자원이었다. 만 18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발렌시아에서 시즌 전체 11경기 501분을 소화했다. 평균 출전시간이 50.1분이었고, 90분당 드리블 성공은 3.2회나 된다. 득점기회 창출도 90분 평균 1.6회로 나타났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지난달 18일 “이강인이 없다는 것은 발렌시아 전력의 하락을 의미한다”라는 관련 보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발렌시아는 이강인 공백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애가 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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