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의 끈질긴 의지가 연패탈출로 이어졌다.
LG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12-10으로 승리했다. 난타전이 펼쳐졌고 양 팀 마운드 모두 부진했는데 LG의 추격이 빛났다. 그리고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섰다.
LG에게 단순 1승 이상의 승리다. LG가 지난해 8연승 후 거짓말 같은 8연패를 겪었고 이는 시즌 중후반 추락의 밑바탕이 됐기에 선수단은 올해 다시 발생한 반복적인 현상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8연승 후 연패 프레임은 그만큼 LG에게 부담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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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7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투타 엇박자 속 위기감이 커진 LG. 그러나 경기 내내 의지가 경기력으로 표현됐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야금야금 점수를 땄고 6회까지 7-10으로 추격했다. 7회 상대 구원투수 김상수의 난조를 틈타 찬스를 만들었고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럼에도 1점이 부족한 상황. LG의 저력은 9회초 나왔다. 무려 평균자책점 0 철벽마무리 조상우가 나왔지만 이형종의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발 빠른 신민재로 교체해 상대 마운드 폭투 등을 적극 활용했다. 김민성의 번트 타구 때는 상대 내야수 박병호의 아쉬운 판단으로 찬스가 연
8연승 뒤 3연패. 지난해 악몽이 자꾸 떠올랐던 LG는 천신만고 끝에 값진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빛났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