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유격수가 되고 싶습니다.”
야탑고 3학년 유격수 박민은 올해 KBO리그 구단들이 주목하는 대형기대주다. 월등한 신체적 조건에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는 관계자들의 이목을 장악하기 충분했다. 프로선수들도 애를 먹는 유격수 수비인데 워낙 각종 칭찬을 듣다 보니 벌써부터 그의 수비가 어떤 수준이냐는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장타력이 비약적으로 상승, KBO리그 대형유격수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호평이 쏟아진다. 일찌감치 2차 드래프트 1순위 강력후보로 꼽힌다.
9일 MK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박민은 자신을 향한 평가에 수줍어하면서도 거침없이 목표를 얘기하며 포부를 전했다. 박민은 “팀에서 3번 타자를 맡고 있으며 중장거리 컨택이 가능한 스타일”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수비에 있어서도 “실책이 적고 수비범위가 넓은 편”라고 자평했다. 장타력과 수비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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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와 장타력이 강점인 야탑고 유격수 박민(사진)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대형유격수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예상된다. 사진=박민 제공 |
박민은 올해부터 타격에 있어서 장타력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는 장타가 많이 없었다. 올해 파워에 신경을 쓰고 있다. 몸도 키우는 중이다”고 말한 박민의 프로필은 184cm, 84kg. 유격수로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그가 공수에서 높은 기대를 받는 이유다.
박민은 당장 올해 예정된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진출을 꿈꾼다.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데 스스로도 이에 대한 목표가 있다.
박민은 더 나아가 더 큰 무대를 향한 목표도 가지고 있다. 바로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진출. 그래서 그가 가장 존경하는 야구선수는 재키 로빈슨이다. 메이저리그 첫 흑인야구선수로서 인종의 벽을 허문 레전드 중 레전드. 박민은 “유색인종으로서 메이저리그 장벽을 부순 재키 로빈슨을 보고 희망을 갖게 됐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민은 재키 로빈슨에 대한 존경심으로 등번호 역시 그의 번호 42번을 달았다. 42번은 메이저리그 전체구단 영구결번이기도 하다.
조만간 KBO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일 박민은 “올해 수
박민(야탑고) 유격수
184cm 84kg
갈산초-성남중-성남고-야탑고(현재)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