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상철(47) 감독이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유상철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지난 4월 15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욘 안데르센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1승 1무 후 5연패로 최하위(12)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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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철 감독은 2020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
분위기 쇄신 차원이었다. 임중용 감독대행이 팀을 맡았으나 임시방편이었다. 인천은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새 감독을 검토했고 유상철 감독을 결정했다.
인천은 “인천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갈 능력을 지녔는지를 살폈다. 무엇보다 기존의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유상철 감독은 1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한다. 19일 K리그1 12라운드 대구 FC전이 첫 경기가 된다. 인천은 14일 현재 1승 3무 7패(승점 6)로 12위에 머물러 있다.
현역 시절 A매치
2009년 춘천기계공고 초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에게 인천은 대전 시티즌(2011~2012년), 전남 드래곤즈(2018년)에 이어 세 번째 K리그 팀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