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올 시즌 길고 진 빠지는 경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롯데 자이언츠 야구. 이날만큼은 속 시원하고 빠르고 화끈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무려 2시간 13분 만에 끝났다. 롯데로서 종전 이번 시즌 2시간 51분 두 차례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고 공격도 시원한 홈런 세 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는 이번 시즌 유난히도 힘들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불안한 마운드 속 역전 패는 물론 역전 승도 많은 등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시간은 길고 투수는 많이 쓰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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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가 올 시즌 가장 빠른 2시간13분 만에 경기를 마감했다. 그것도 압도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톰슨의 완봉으로 인해 롯데는 불펜진이 휴식에 취할 수 있었다. 나아가 지난 일요일(12일) 혈전을 치른 롯데 입장서 선수단 전체가 여유를 챙길 만한 경기를 기회를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이대호 및 톰슨 모두 경기를 일찍 끝냈다는 점에 반색했다. 그만큼 그간의 길이 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