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와 김종규(28)가 결별했다. 12억원을 제시한 LG는 타구단과 사전접촉의혹을 제기,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된다.
KBL은 15일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19 KBL FA 원 소속 구단 협상에서 총 56명의 대상자 중 27명의 선수가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20명이 재계약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최대어로 꼽히는 김종규는 시장에 나왔지만 공시가 보류됐다. 김종규는 LG로부터 연봉 9억 6000만원, 인센티브 2억 4000만원 등 첫해 보수 총액 12억원에 5년간 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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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19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이 3월20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창원 LG 김종규가 인기상을 받고 춤을 추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사실상 LG와 결별 상태인 김종규는 KBL 재정위원회의 판단이 변수로 남았으나 일단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FA자격을 인정받으면 영입을 희망하는 타구단은 연봉 9억6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김종규와 함께 FA 자격을 얻은 가드 김시래(30)는 원 소속 구단 창원 LG와 6억(5년)에 계약했다. 또한 전자랜드 차바위, 정영삼과 각각 4억(5년), 2억 5000(3년), 서울 삼성 김태술은 1억(1년)에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 했다.
이 밖에 김상규(전자랜드), 정희재(KCC), 전태풍(KCC), 최현민(KGC), 한정원(DB) 등 총 20명의 선수는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되며, 한 선수에 대해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 할 시 영입 조건
한편 2008년도 드래프트 1순위로 데뷔한 하승진(KCC)과 KBL 역대 최고령 선수 인 문태종(현대모비스) 등 총 8명의 선수는 2018-19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