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에당 아자르(28)가 첼시와 작별을 선언했다. 새로운 도전 무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아자르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서 2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막판 아스날의 공세에 혼이 났던 첼시였다. 아자르의 2골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우승이다.
아자르는 2012년 여름 이적료 3200만파운드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7시즌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이상 2회), FA컵, 리그컵(이상 1회) 등 우승 트로피 6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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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당 아자르는 첼시와 작별한다. 2019-20시즌부터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사진(아제르바이잔 바쿠)=ⓒAFPBBNews = News1 |
아자르는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제기됐다. 그렇지만 그는 묵묵히 제 역할을 했다. 첼시 통산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기록했다.
첼시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 리그컵 준우승, 유로파리그 우승의 성적을 거두기까지 역할이 컸다. 지난 27일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아자르의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그렇지만 첼시에서 할 일을 다 했다.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 후 마침내 입을 열었다.
아자르는 “작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며 “내 머릿속에는 온통 유로파리그 우승뿐이었다. 이제 며칠 안으로 (내 거취를)결정할 것이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아자르는 이적할 팀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럽 언론은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초읽기에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 감독도 아자르의 이적을 시사했다. 사리 감독은 “그는 떠나기를 희망한다.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