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32)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올스타 게임에 대한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로버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이 올스타 게임 출전을 넘어 선발 등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런 질문이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류현진은 잘하고 있다. 오늘도 7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다승 내셔널리그 단독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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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는 류현진이 올스타 선발 유력 후보라고 평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 감독은 "아시다시피 아직 우리는 그런 문제를 논의할 단계에 오지 않았다"며 시기가 이르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유력 후보인 것은 확실하다. 코디(벨린저)가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이에 대한 대화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올스타에 출전할 경우, 박찬호(2001) 김병현(2002) 추신수(2018)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네 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선발 등판은 당연히 사상 최초다.
선수 자신은 이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 아직 한 달이 더 남았다"며 지금 7월에 일어날 일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