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안타 2개를 기록했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9로 소폭 상승했다. 팀은 8-9로 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은 그는 7회에도 바뀐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23번째 멀티히트 경기. 그러나 득점이나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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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안타 2개를 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텍사스의 추격은 0-8로 뒤진 4회말 시작됐다. 선두타자 노마 마자라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헌터 펜스의 우전 안타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중전 안타를 때려 2점을 냈다.
추신수는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6회 카브레라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좁힌 텍사스는 8회말 다시 추격에 나섰다. 펜스의 내야 안타를 시작으로 카브레라, 오도어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내 8-5까지 좁혔다. 2사 1, 3루 추신수 타석에서는 오도어가 홈스틸을 했다. 자신의 생애 첫 홈스틸이자 텍사스 구단 역사상 33번째, 시즌 두 번째 홈스틸이었다.
신인 투수 피터 페어뱅크스는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놨다. 뒤이어 등판한 브렛 마틴도 2이닝 무실점으로 잘했다. 9회 오른 호세 르클럭은 그러지 못했다. 피안타와 사구로 2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9회에도 추격은 계속됐다. 엘비스 앤드루스와 마자라의 연속 안타로 상대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괴롭혔다. 카브레라
오클랜드 선발 몬타스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승리투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