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골든스테이트 왕조가 무너졌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코트 위에서도 마찬가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한국시간)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 파이널 6차전에서 110-114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파이널 우승을 내줬다.
지난 5년간 연달아 파이널에 진출, 이중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골든스테이트다. 이번 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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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까지 부상에 시달렸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부상에 발목잡힌 플레이오프였다. 1라운드에서 주전 센터 드마르커스 커즌스가 사두근을 다쳐 이탈했다. 컨퍼런스 준결승에서는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를 다쳤다.
듀란트는 파이널 5차전에서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이 부상으로 그는 수술을 받아야했다. 당장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두 선수의 부상에도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까지 오를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초반 잠잠했던 클레이 톰슨이 깨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이널에서는 톰슨이 다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차전을 뛰지 못했고, 탈락 위기에 몰린 6차전에서는 무릎을 다쳐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코트를 떠났다. 주전 세 명이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4쿼터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할
스테판 커리도 마지막에 너무 조용했다. 17개의 슈팅 중 6개, 11개의 3점슛 시도 중 3개 성공에 그쳤다. 5차전의 영웅이었던 그는 중요한 순간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